온라인 무료 바카라 배상협의 단계…“고객별 대화 지속”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온라인 무료 바카라이 지난 2019년 판매한 벨기에코어오피스2호펀드(벨기에펀드)의 전액 손실로 투자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벨기에펀드는 법무부 산하 정부건물관리청(RDB)이 입주한 브뤼셀의 투아송도르 빌딩 장기임차권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에 더해 현지 금융기관(대주단)으로부터 추가 대출을 받아 빌딩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당초 정부기관이 입주한 만큼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으나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건물의 가치도 하락했다. 이에 현지 금융기관이 담보가치 하락을 이유로 작년해당 자산을 강제 매각했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정됐다. 펀드 판매 규모는 600억 원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펀드를 권유받거나 가입하는 과정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받지 못 했다며 불완전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 약 40명은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온라인 무료 바카라 본사 앞에서 시위를 열었다.이들은 회사의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일괄적이고 투명한 배상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특히 한국금융지주의 높은 실적과 대비되는 피해 상황을 강조하며 회사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벨기에펀드 투자자 약 70여 명은 지난 2월 27일에도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온라인 무료 바카라의 불완전판매 의혹과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부실을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사태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온라인 무료 바카라은 자체적으로 피해 규모와 판매 과정을 검토한 뒤 현재개별 고객과 배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배상 여부와 비율은 각 고객의 판매 과정과 설명 부족 여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다만 현재까지도 일부 투자자들과는 의견 차가 뚜렷해 보이면서 갈등이 쉽게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 무료 바카라 관계자는 “상품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판매 과정에서 고객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민원을 제기한사례를개별적으로 협의하는 단계에 있다”며 “모든 고객의 상황이 각기 달라 맞춤형으로대응하고 있으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