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왑 관련 평가손실로 기타포괄손익 악화는 부담
브랜딩 강점 지속…정태영 부회장 “생존과 성장” 강조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바카라테스트테스트1가 실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파생상품평가손실등 일부 항목은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신용판매·금융부문 확장 구조와 강한 브랜드 경쟁력은 여전히 성장의 축이 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카라테스트테스트1는 작년연결기준 영업수익 3조96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61억 원으로 16.0%, 순이익은 3164억 원으로 19.3% 각각 늘었다.
국내 및 해외회원의 카드 이용실적은 약 180조 원으로 점유율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했다. 개인과 법인대상 신용판매(166.3조 원)가 전년 대비10.8% 확대된 데다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금융 부문(13.5조 원)도 36.3% 늘며 성장세가 뚜렷했다.순수익(수익−비용)으로는 카드 부문이 3.1%, 이자 부문이 15.3% 증가했다.
바카라테스트테스트1는 능동적인 브랜딩 전략으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외형성장을 지속했다. 바카라테스트테스트1는 2023년 3월 Apple Pay(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했고, 작년에는 Amex(아멕스) 에디션2 리뉴얼, 츠타야 등과 일본 제휴 서비스, 올리브영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등을 선보이며 국내외 결제 기반을 강화했다. 반면, 이 과정에서 외화 익스포저가 함께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바카라테스트테스트1의 통화스왑 규모는 2조9219억 원으로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통화스왑은 변동금리부 외화차입 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가운데 -212억 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됐고 자본총계에도 영향을 줬다. 2024년 세후 기타포괄손익은 -436억 원으로 전년도(-670억 원)에 이어2년 연속 적자 흐름이 반복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파생상품 평가손실외에도 퇴직급여 재측정 손실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조34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영업 기조로 실제 유입된 현금보다 유출이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같은 해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조9681억 원 순유입으로, 사채 조달과 차입 등을통한 유동성 보강이 이뤄졌다.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도 약 1조8856억 원으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보였다.
조달여건도대체로 안정적이었다. 바카라테스트테스트1의 작년 말 전체 조달·운용 평잔은 25조4827억 원으로, 평균 조달금리는 2.81%, 운용금리는 5.87%로 전년보다 각 0.42%p, 0.61%p씩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감원의 자본적정성 감독 기준을 크게 상회했고, 연체율(총 연체율 기준 1.08%) 등 주요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바카라테스트테스트1는 작년1543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현대자동차(36.96%), 현대커머셜(34.62%), 기아(6.48%) 등 그룹 계열지분의 합이78.06%이며, 대만 푸본금융 계열이 19.98%를 보유하고 있다.안정적인 주주 구성을 바탕으로 배당성향 50% 내외를 유지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바카라테스트테스트1는 정태영 부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콘서트, 전시 등 문화예술 분야의 마케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가장 최근에 선보인브랜드는 ‘러브드 바이 바카라테스트테스트1(Loved by Hyundai Card)’로,공연 관람 기회와 함께 회원 대상 선예매 특권을제공한다.작년에는‘변화의 설계자(Architect of Change)’새 슬로건 아래 상품 체계 개편을 추진했다.정태영 바카라테스트테스트1·현대커머셜 부회장은 올 초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올해 예상되는 어지러운 국내외 상황 속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